신영복 교수는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신 교수는 반공이데올로기가 횡행하던 1968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 강사로 있다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후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해 2006년까지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했고 이후에도 석좌교수로 강의를 계속했다.
신영복 교수는 20년간 수감생활에서도 의지를 꺾지 않은 혁명가이자 한국 사회의 변혁을 위해 실천한 진보적 지식인으로 삶을 살았다. 마르크스 경제학에서부터 고전철학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서예에 조회가 깊어 한글 글씨체인 어깨동무체로 이름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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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교수가 직접 쓴 민중언론 참세상 로고. 이 로고도 어깨동무체로 썼으며, 특이하게 별모양에 색깔을 입혀서 만들었다. |
수감 중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묶어 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등의 책을 남겼다.
빈소는 성공회대학교에 차렸으며 발인은 18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순(68)씨와 아들 지용(26)씨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