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직원노조와 청소노동자노조 등은 오는 7일 전 조합원 부분파업을 하고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학생회·동문회·교수회·직원노조 등으로 구성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청주대에서 대학 정상화를 위한 한마음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청주대지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오늘부터 3일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학교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을 경우 다음 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대지부는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위해 자기희생의 마지막 수단인 수업거부에 이르렀지만 학교 측은 사태수습을 위한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노조의 정당한 권리행사와 학내사태를 비웃듯 복지부동하는 학교당국의 태도에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측은 현재까지도 학생들의 등록금을 갖고 비열한 언론플레이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앞으로 총장과 학원 이사진이 퇴진할때까지 검찰청, 도청, 교육부, 국회 항의집회 등 강도높은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대 청소노동자도 파업에 나선다.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 평등지부 청주대지회는 7일 비대위가 개최하는 결의대회 날 부분파업을 한 뒤 11일 하루 동안 전면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달 8일 김 총장 퇴진과 함께 생활임금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돌입한바 있다.
![]() |
[출처: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 평등지부] |
청주대지회는 5일 성명에서 “김윤배 총장은 적립금 3천억 원을 쌓아가면서도 생활임금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청소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외면했다”며 “청소노동자들은 1년 용역인생의 설움을 끊어내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최저생활을 강요해온 청주대학교 총장 퇴진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수업거부 이틀째인 이날 강의실과 건물 출입구를 봉쇄한 채 오후 학내 집회를 열고 북문로의 김 총장 집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 |
[출처: 청주대 총학생회] |
오는 7일엔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청주대에서 청주지검까지 8km구간에서 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현재 김 총장과 이사진은 김 총장의 부친인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이 사망하자 장례비 1억4천만 원을 규정이나 근거 없이 교비로 지출해 배임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또 김 총장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학 모 교수와의 소송비용과 지연손배 배상금, 노무비 등 12억원 가량을 교비에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수회도 이날 조속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 김 총장과 재단 이사진의 퇴진, 교육부 특감 실시와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청주대학교는 3천억 원 가량의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지난 8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평가에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으로 사태가 촉발됐지만, 그간 김 총장의 4선 연임 의결과 사회학과 폐과 과정 등에서 드러난 이사회의 무능과 총장의 불통 경영 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 덧붙이는 말
-
정재은 기자는 미디어충청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미디어충청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