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은 더욱 악화해 가자지구의 가옥을 정밀 조준하여 파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또 예비군 1500명을 포함해 4만 명을 추가 소집하고 가자 지구와의 국경에 수십 대의 장갑차와 탱크를 배치하여 지상전을 위한 준비를 갖추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애초 12일 이스라엘 소년 3명이 실종된 3일 뒤부터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를 납치범으로 지목하면서 시작됐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경은 서안지구 전역에 군사작전을 감행해 7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하고 이 중 450명 이상을 구금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색과 체포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5명 이상 살해됐다. 이어 6월 30일 소년들이 주검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군은 헤브론에서 납치살해 용의자 2명을 알아냈다며 그들의 집을 수색한 뒤 폭파시켜 버리기도 했다. 지난 달 12일 후 이스라엘군과 불법 정착민들에게 살해당한 팔레스타인인은 이미 44명에 이른다.
평화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 소년들을 살해한 범인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소년들을 살해한 범인이 팔레스타인인이라는 것을 구실로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에 군사 작전을 행하는 이스라엘 측의 보복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팔레스타인 소년 납치 살인에 대해서도 사망한 소년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명예 살인을 당했다는 루머를 조직적으로 퍼뜨리고, 소년의 사촌을 무참히 구타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평화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를 자국 소년들의 납치 및 사망 사건의 배후로 지적하고 팔레스타인인 전체를 대상으로 공격을 것은 “집단 처벌”이라며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이러한 “비극의 근본 원인은 불법 점령이라며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확장을 당장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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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출신 누라 교사 |
팔레스타인 현지의 교사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누라 씨는 “죽임을 당한 소년은 남의 땅을 침입한 것도 타인을 공격한 것도 아닌 집 앞에서 납치됐다”며 “이런 일은 팔레스타인인에게 뿐 아니라 누구에게서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발언했다.
냐옹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는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다수도 16세 아이들이었는데 이스라엘 극우에 납치돼 산채로 불에 타 죽은 소년도 16세”라며 “아이들이 무슨 죄로 이렇게 죽어나가야 하는가”라며 “이스라엘의 식민적 불법 정착촌 확장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30여 명의 평화인권단체 활동가와 회원들이 참여했다. 현장에 배치된 50명의 경찰은 이스라엘 대사관 앞과 기자회견 둘레에 서 경비하는 한편, 활동가들이 퍼포먼스로 행한 운구 행렬이 대사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삼엄하게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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