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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주)KEC가 작성한 구미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개발 구상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전순옥 의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구미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기존 공장부지에 기숙사형 오피스텔, 레지던스호텔, 복합판매시설 건설 등을 포함하는 민간대행사업을 신청하려는 KEC가 사업자로 선정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반도체공장도 생산활동이 어려워져 폐업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전 의원은 “KEC는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공장으로 진동과 먼지에 아주 취약하다. 만일 건너편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 실제로 반도체 생산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KEC는 이번에 민간대행사업자로 선정되면 복합용도개발을 위한 대규모 공사를 벌리고 이를 핑계로 반대편에 있는 나머지 제조공장도 폐업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EC는 현 공장부지에 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화점 건립 의사는 2013년 롯데백화점이 KEC 대표이사에게 보낸 ‘구미 KEC부지 내 출점 의향 회신’을 통해 확인됐다.
KEC는 2011년 5월 처음으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민간대행사업자를 신청하였지만, 심의결과 평균점수 70점 미만으로 부결됐다. 2012년 2월 재공모에서도 KEC는 민간대행사업자를 신청했고, 백화점 입점에 대한 소상인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KEC는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된 구조고도화사업 민간대행사업자 신청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가 민간대행사업의 전제조건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내걸자 KEC는 직원들에게 동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KEC는 지난 7월 25일 단체교섭 타결격려금을 50만 원을 지급하면서 “13년 임단협 타결 및 구조고도화사업 성공추진 확약서”를 작성토록 했다. 서명하지 않으면 격려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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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순옥 의원실] |
또, KEC는 14일 오전 KEC노동조합과 ‘구미공장구조고도화추진위원회’를 열고 민간대행사업자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 KEC지회는 “구조고도화사업 신청은 폐업 위한 수순”이라며 구조고도화사업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KEC는 폐업 수순이라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KEC 관계자는 “폐업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우리는 구미 1호기업으로 고용안정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도고도화사업 신청을 하려는 공장 부지는 30년 간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은 곳”이라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사 시 진동과 먼지의 영향은 공장 가동에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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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길 기자는 뉴스민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민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