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부(CIA) 관련설이 나오고 있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게 테마주 관련 의혹도 일고 있다. 김종훈 장관 내정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내정자의 처남이 공동대표로 있는 ‘키스톤글로벌’의 유상증자 과정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진욱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통상적으로 신주발행은 주가를 떨어뜨리는 악재인데, 200억 원 대의 신주를 발행하고 닷새 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 기업의 대표이사가 김 후보자와 매제지간이라 장관 지명 사실을 미리 알고 기획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김종훈 후보자가 국적 회복신청을 8일에 했다면, 가까운 친인척들은 이 사실을 미리 알았을 개연성이 높다”며 “김 후보자 본인의 의도는 아닐 수 있지만, 그의 후광효과를 노린 것이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18일 김종훈 후보자와 CIA 관련설을 주장했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19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훈 후보자가 2009년에 CIA 자문위원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석기 의원은 “2009년 9월 9일 당시 리언 파네타 CIA 국장(현 국방부장관)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CIA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회동한 사실을 밝혔다”며 “김종훈 후보자가 참가한 CIA 자문위원회에는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아놀드 칸터 전 국무차관, 부시 정부에서 이라크전쟁을 지휘했던 리처드 마이어스 전 합참의장,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인 CSC의 해롤드 스미스 부사장, CIA 법무 자문을 했던 제프리 스미스, 부시대통령의 국토안보보좌관 프랜 타운센드 등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기 의원은 “김종훈 후보자는 1999년 CIA가 설립한 인큐텔 이사로 재직한 것에서부터 2009년 CIA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미국 CIA와 관련된 일을 해온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했을 시 한미 간 국익에 관한 충돌이 생길 경우 어떤 입장을 취할지 우려스럽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한민국 국무위원을 지명한 것인지 미합중국 국무위원을 지명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