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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4일 아침 10시 영풍여 그룹 본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영풍위 그룹을 규탄하고 노동자와 유족의 면담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대만 하이디스 노동자 연대 전선] |
연대전선은 14일 아침 10시 영풍위 그룹 본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영풍위 그룹을 규탄하고 노동자와 유족의 면담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영풍위 그룹은 하이디스를 소유하고 있는 대만 이잉크 홀딩스의 모회사다.
연대전선은 배재형 열사가 죽음을 택한 주요 원인으로 하이디스 회사의 손해배상 청구 압박을 꼽았다. 이들은 대만 “호쇼우츄안(何壽川) 영풍위 그룹 회장이 인간을 살해했다”며 “진정으로 자신들의 부당한 행위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영풍위 그룹 회장에게 하이디스 노동자들의 면담 요구에 응하라고 요구하며 지속적인 항의행동으로 배재형 열사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연대전선 참가자들은 영풍위 그룹 본사 건물에 배재형 열사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를 던지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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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하이디스 노동자 연대 전선’ 참가자들은 14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영풍위 그룹 본사 건물에 배재형 열사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를 던지며 항의를 표시했다. [출처: 대만 하이디스 노동자 연대 전선] |
앞서 한 대만 시민은 배재형 열사의 죽음이 알려진 다음날인 5월12일 새벽 호쇼우츄안 회장 자택 대문에 배재형 열사의 얼굴이 그려진 전단지를 붙이고 붉은 페인트를 던졌다.
애초 이잉크사는 배재형 열사를 두고 “정리해고자가 아니다. 정리해고 투쟁을 지지하지도 않았고 대만 원정투쟁도 하지 않았다”며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만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배재형 열사의 지난 2월 대만원정 투쟁 사진과 동영상을 각종 매체와 SNS를 통해 배포하며 영풍위 그룹을 규탄했고 이를 다루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이잉크 대변인은 5월13일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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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만 시민은 배재형 열사의 죽음이 알려진 다음날인 5월12일 새벽 하이디스의 모그룹인 대만 영풍위 호쇼우츄안 회장 자택 대문에 '호쇼우츄안 살인'이라고 적힌 배재형 열사의 얼굴 전단지를 붙이고 붉은 페인트를 던졌다. [출처: 全國關廠工人連線] |
노조 정규전 경기지부장은 “하이디스 전인수 대표이사가 노조 특별교섭 요구와 유가족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전 대표이사는 공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유가족만 만날 것을 주장할 뿐”이라고 밝혔다.
정규전 지부장은 “이는 유가족을 지원하겠다는 이잉크 본사 입장에 따라 노조를 배제한채 유가족을 만나 회유하려는 것”으로 추측하며 “유가족들이 모든 장례절차를 노조에 위임한 이상 하이디스는 조속히 특별교섭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경기지부는 5월14일 14시30분 하이디스 이천공장 앞에서 배재형 노동열사 정신계승과 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벌인다. (기사제휴=금속노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