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울주군 서생면 신암마을 서생소망교회[사진/ 용석록 기자] |
울주군 서생면 신암마을에 있는 서생소망교회(담임목사 문무웅)는 1957년에 설립됐다. 문무웅 목사는 2012년에 핵발전소 부지를 확정하는 과정에 교회가 핵발전소와 붙어있게 되고, 교회는 이주지역에서 제외된다는 걸 알았다. 그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교회를 보상지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발전소 철조망이 교회 바로 옆에 쳐지면 교회를 찾아오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 조사관은 현지 답사를 했으나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다. 울주군으로 이첩된 국민신문고도 한수원을 강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문 목사와 아내는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결국 문 목사는 2013년 급성간경화 판정을 받고 간이식수술을 받았다. 병원비는 전국에서 모금을 통해 조달했다.
문무웅 목사는 "사람이 살고 있는 바로 옆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문제가 있고, 핵발전소가 들어서려면 적어도 반경 4km 이내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정부와 울산시, 울주군, 한수원이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문 목사는 1996년 서생소망교회로 부임했다. 당시 70여 명에 달하던 신도는 신고리 1~4호기가 건설되면서 하나둘 떠나고 지금은 30여 명밖에 남지 않았다. 문 목사는 2003년 태풍 매미가 신리마을을 덮였을 때 수재민이 된 공네 주민들에게 교회를 내주었다. 이불과 쌀을 나눠줬고, 이후에도 도시락 나눔 등 지역소회와 함께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문 목사는 “지금은 신도 수가 적어서 교회 운영마저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지역 주민이 보게 된다. 울산 지도에서 신리마을과 해안은 사라지게 된다. 핵발전소로 인한 울산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된다.
- 덧붙이는 말
-
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