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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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요세바 통신] 당사자들이 말하는 투표권: 홈리스에게 투표권을 허하라

[요세바 통신]은 일본의 홈리스 소식을 전하는 꼭지입니다.

  2010년 참의원선거(국회의원 상원에 해당)에 투표권을 박탈당한 홈리스 및 지원활동가들이 항의를 하고 있는 모습

2006-7년에 벌어진 주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지지난 호에 다루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건물에 주민등록을 한 것이 발단이 되어 홈리스 투표권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소가 없는 홈리스에게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를 주소로 할 수 있도록 제기한 소송에서 결국 패소하였으며, 현재에는 주소가 없는 홈리스에게는 투표권이 부여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홈리스 당사자들의 투표에 대한 생각은 어떠할까요?

법률 전문가가 중심이 된 ‘홈리스 법적 지원자 교류회’에서는 노숙 당사자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번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각 설문조사는 선거일을 앞두고 실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5번에 걸쳐 의견서를 제출해 왔습니다. 이번 호에는 2013년에 제출한 의견서에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요약하여 소개하겠습니다.

2013년 설문조사에는 213명이 응답했는데요. 이 중 투표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할 수 있다’가 84명, ‘할 수 없다’가 129명이었습니다. 즉 홈리스 상태의 사람 중 투표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절반을 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 중 이전 투표를 할 수 있을 때 투표를 한 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가 103명(79.8%), ‘없다’가 25명(19.4%), 무응답 및 불명이 1명(0.8%)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에는 적어도 투표를 한 번 이상 해본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입니다.

다음 “투표권이 있다면 투표를 하겠는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하고 싶다’가 60명(46.5%), ‘마음이 없다’가 65명(50.4%), 불명 및 무응답이 3명(3.1%)으로 나타났습니다. ‘하고 싶다’는 응답이 다소 낮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2010년부터 2013년 3번에 걸친 조사 결과입니다.

설문조사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체로 46.5%에서 59.4%인데, 이것은 실제 투표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본은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매우 낮은 경향을 보인 것입니다. 따라서 홈리스인 분들이 투표를 할 의향이 절반 정도인 것은, 평균적으로 생각할 때 그다지 ‘눈에 띄는’ 현상은 아닌 것입니다.

  2009년 중의원(하원에 해당) 선거에서 투표권이 인정되지 않음에 항의하는 모습
이어서 “기대하고 있는 정당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있다’가 31명 (24.0%), ‘없다’가 66명(51.2%)으로 지지하는 정당은 그다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정치에 대한 희망사항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있다’가 54명으로 41.9%, ‘없다’가 66명으로 51.2%였습니다. 적지 않은 홈리스가 정치에 대한 열망이 있음에도, 이를 실현할 최소한의 의사표시인 투표에 참가하고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적지 않은 홈리스가 정치적인 요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인 투표권을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제도상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위치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 일본 민주주의의 현 주소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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