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에 의하면,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시 외곽 고속도로 위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다국적 자동차 업체 노동자 3만여 명이 참가했다. 노동자들이 점거한 고속도로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항구로 연결되는 교통편이어서 차량 이동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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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로이터 화면캡처] |
폭스바겐 노동자 13,000명은 이미 경영진의 해고에 맞서 지난 7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공장 노동자들은 8일, 노동자 해고에 반대하는 24시간 파업안을 가결해 1만 명 파업을 진행했다. 포드는 노동자들을 해고하지는 않았지만, 이 업체 노동자 다수가 시위에 연대했다.
브라질 자동차 업체들은 정리해고를 강행하면서 최근 확대되고 있는 산업 불황의 비용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전체 노동자 11,000명 중 유급휴가 중이던 약 750명을 포함해 모두 1,000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폭스바겐 노동자는 800명이 해고된 상태다.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산업 노동자 1만명 이상 감소
2014년 브라질 자동차 국내 수요는 약 7%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은 약 40% 하락했다. 주된 요인은 브라질 자동차 수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수입 물량 감소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회사들은 원래 유급휴가를 확대해 왔다. 지난 8월, 상파울루에 위치한 GM 공장 노동자 930명은 대량해고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5개월 동안의 ‘일시 해고’ 또는 정직에 처했었다.
그러나 갈수록 해고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제조산업협회(Anfavea)에 의하면, 2014년 전체 노동자는 2013년 156,970명에서 144,623명으로 1만 명 이상 줄었다.
노동조합은 정부에 대해서도 노동자 보호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어려울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은 브라질 산업 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강력한 노동조합은 노동자당이 집권하는 데 기여해 왔다.
호세프 정부는 지난해 대선 전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자 저리 융자와 세금 감면 등의 조치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이 산업을 지원했었다. 그러나 2기 출범 후 새 경제정책팀은 정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원 조치를 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