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째 대중 시위가 계속되는 홍콩에서 시위대 일부가 19일 새벽 애드미럴티에 있는 입법회(의회) 입구 유리문을 철책 등으로 파괴하고 건물에 일시 진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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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화면캡처] |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19일 약 1시 경 철책과 다양한 물건을 이용해 입법회 건물 유리문을 부수고 진입했다. 보다 많은 시위대가 건물로 몰려들며 대치는 수시간 동안 계속됐다.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와 곤봉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부상당했고 4명의 시위대가 연행됐다.
시위대 일부는 18일 입법회에 인접한 바리케이드 철거로 인해 분노했다고 말했다. 한 참여자는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어도 우리는 현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싸울 필요가 있다. 보통 선거권은 먼 꿈이 아니라 우리가 싸울 필요가 있는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18일 밤 10시 경 마스크를 쓴 10여 명이 입법회를 진입하고자 했으나 문이 잠겨 성사되지 못했다. 이들 중 일부는 렁워로드를 점거하자고 제안했지만 다른 이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은 19일 이 행동에 대해 무의미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큐파이 운동이 통제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위대 간 조정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인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조슈아 웡 학민사조 위원장은 시위대의 행동이 다른 시위대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불복종 운동 중 참여자들은 그들의 법적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고 다른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