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주는 체코 및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 등의 도시가 있는 구동독 지역이다. 일례로 지난 5월 독일 평균 실업률은 6.7%였지만 라이프치히는 9.9%로 작센주는 독일 동서 격차의 정점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작센주는 애초 독일대안당의 아성이다. 지난해 독일 총선과 올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독일대안당은 이 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당시 이 정당에 투표한 54%는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총선에서는 4.7%를 얻어 연방의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독일에 할당된 의석 96석 중 7석을 확보했다.
![]() |
[출처: 타츠 화면캡처] |
이러한 독일대안당은 작센주의회 선거에서 유럽 경제 위기 아래 보수화 바람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당의 고정표를 휩쓴 것으로 나타난다.
선거 결과를 보면, 기민당은 39.4%(-0.8), 좌파당 18.9%(-1.7), 사민당 12.4(+2.0), 자민당 3.8%(-6.2), 녹색당 4.9%(-1.3) 등 사민당을 제외하면 선거에 출마한 모든 정당이 표를 잃었다. 이중 독일대안당은 주로 집권 기민당(CDU)과 자민당을 지지해온 유권자층의 표심을 흔들어놨으며 극우 민족민주당(NPD)을 주의회 밖으로 내쫓았다.
독일 <타게스샤우>에 따르면 독일대안당을 선택한 주요 유권자층은 중등교육을 받은 사람, 노동자, 자영업자, 실업자로 나타난다. 체코와의 국경 지역에서 강한 득표율을 보였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기민당을 선호했지만 독일대안당은 18-24세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외 지지정당 변동 결과를 보면, 기민당은 좌파당과 자민당에서 표를 얻었고 그 외 대부분의 정당에는 지지층을 빼앗겼다. 좌파당에서는 자민당과 녹색당 지지층으로부터 표를 흡수했지만 기민당, 민족민주당, 독일대안당으로 표를 잃었고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수도 상당했다.
![]() |
▲ 작센주 선거결과: 기민당(CDU), 좌파당(Linke), 사민당(SPD), 자민당(FDP), 녹색당(Gruene), 민족민주당(NPD), 독일대안당(AfD) 순 [출처]슈피겔 |
독일대안당, 극우세력 두각...나치시대 독일제국으로의 복귀 등 주창
독일대안당에는 독일의 다양한 극우세력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4일 독일어권 좌파 주간지 WDI에 기고한 라이프치히 출신 로베르트 슈미트에 따르면, 작센주 독일대안당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 델트레프 슈팡겐베르크는 전 기민당 출신 정치인으로 2012년 극우정당과 단체가 연합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동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의 주요 목표는 1937년 국제법상 국경 복원을 통해 현재 폴란드와 러시아에 속한 영토를 포함한 독일제국으로의 복귀다.
이슬람주의를 비판해온 독일 연방 단체 ‘애국연단’도 작센주 독일대안당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프라이하이트(자유)’라는 소수 극우정당이 독일대안당에 결합해 있다. 이 정당은 반이민정책과 전범에 대한 독일의 죄의식을 종식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