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통일한지 25년이 지난 현재, 동독 주민들은 통일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사회주의 구동독 독일민주공화국(DDR)의 사회보장제도가 더 좋았다고 평했다.
독일 여론조사 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마프’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독일인 다수는 통일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난다. 동독 주민의 75%는 통일로 인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다고 봤으며 서독 주민은 48%만이 장점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단점이 더 많다고 말한 서독 주민은 4분의 1 가량이었으며 동독에서 이 수치는 15%에 머물렀다고 24일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14-29세 사이 젊은 연령의 응답자들이 통일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독에서는 이 연령의 96%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본 한편 서독에서 이 수치는 66%가 나왔다.
동독 주민들이 구동독과 비교하여 통일 이후 나아진 점으로는 이동의 자유와 사적인 자유 보장의 항목이 꼽혔다. 이 항목에 이어 개선된 점으로는 경제, 생활수준, 직업적인 발전 가능성이 뒤따랐다.
이와는 반대로 동독 주민들은 교육과 사회보장제도에 대해서는 구동독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동독 지역 응답자의 78%는 구동독의 교육제도가 여전히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는 심지어 1995년에 실시된 지난 여론조사 결과 보다 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한 66%의 동독 주민들은 현재 독일의 건강제도보다 동독의 건강제도가 더 좋았다고 평했다. 이밖에도 동독 주민들은 사회보장, 성평등 역시 동독시절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 독일의 정치제도에 대해서는 동독 주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동독보다 더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약 5분의 1인 19%의 응답자는 여전히 구동독의 정치제도가 더 좋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