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가디언>은 약 400명의 시위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 있는 본다이 비치에서 ‘본다이의 경례’라는 이름의 행동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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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디언 화면캡처] |
이들은 모래에 구멍을 내고 머리를 거꾸러트린 후 몇 분 간 움직이지 않았다. 일부는 모래에 머리를 파묻은 채로 물구나무를 서기도 했다. 아이와 동반한 부모들, 초등학생과 비즈니스 정장을 입은 노동자 등 다양한 이들이 이 행동에 참가했다.
행사를 조직한 호주 ‘350.org 호주 캠페인’의 한 조직가는 “우리는 기후 변화로 머리까지 모래에 파묻히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350.org 캠페인이란 이산화탄소 농도를 현재 390ppm에서 적정 수준인 350ppm으로 줄이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환경운동을 말한다.
시위대는 G20 정상회의 의제로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고자 하지 않았던 호주 정부를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이든 테안은 “우리는 세계에 토니 애벗 총리가 호주인 다수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팻 노먼 활동가는 “오바마와 시진핑까지 나서는 마당에 한 사람만 빠지고 있다”며 “그는 바로 토니 애벗”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호주 상원은 도입한 지 2년만에 탄소 배출 대기업에 일정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세를 폐지했다. 호주는 기후변화 조치를 역행한 유일한 나라다.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야당연합(자유, 국민당)은 탄소세가 기업 활동을 저해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주는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경제국이며 가장 많은 화석연료 가스를 배출하는 나라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