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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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최일배 위원장 단식 34일째, 각계각층 ‘3650인의 화답’ 호소

오는 13일, ‘정리해고 철회’ 과천 코오롱 본사 앞 범국민 행동 돌입

최일배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코오롱 정투위)위원장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34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이 오는 13일 코오롱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적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동 및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 열리는 ‘정리해고 10년, 3650인의 화답’ 제안자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출처: ‘정리해고 10년, 3650인의 화답’을 준비하는 사람들]

코오롱 정투위 등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정리해고 10년, 3650인의 화답’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코오롱이 노동자 78명에 대한 표적 정리해고를 단행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최일배 코오롱 정투위원장이 벌써 34일째 단식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기완 선생을 비롯해 쌍용차 해고노동자, 민주노총, 조계종노동위원회, 노동당, 녹색당, 민교협,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등 노동, 종교, 학계, 시민사회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약 500여 명의 개인 및 단체들이 ‘10년의 싸움, 3650인의 화답’ 제안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들은 “지난 11월 5일 마지막 끝장을 보겠다며 최일배 위원장은 단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30일 넘게 곡기를 끊고 있는 코오롱 해고노동자의 절규는 여전히 고립돼 있다”며 “해고를 무기로 민주노조를 공격하고, 노동자의 목줄을 쥐고 흔드는 정리해고가 없어지지 않는 한 코오롱 노동자 10년 비극은 멈추지 않는다. 법을 뛰어넘을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10년 넘게 노동자를 길바닥에 버려두고, 30일 넘게 곡기를 끊게 하는 저 오만한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직접 나서도록 움직여야 한다”며 “기자회견에 함께한 우리는 코오롱 노동자들의 10년 투쟁에 함께하고자 국민들에게 화답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제안자들은 이후 최일배 위원장의 단식농성 39일째를 맞는 오는 13일 오후 3시, 과천 코오롱 본사 앞에서 범국민적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김혜란 코오롱 해고노동자는 “처음 50명의 해고자들로 투쟁이 시작됐지만 10년간 생계 등의 문제 때문에 지금은 12명의 해고자들만 남아 있다”며 “10년 동안 불매운동, 선전전, 천막농성, 단식농성, 고공농성 등 해보지 않은 투쟁이 없었다. 위원장의 두 번째 단식을 지켜봐야하는 동지로서 너무 마음이 고통스럽다. 요즘은 단식이라는 말만 꺼내도 눈물만 난다”고 밝혔다.

이어서 “13일 날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직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논의 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코오롱 본사를 한번 에워싸는 투쟁을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단 역시 “13일 늦은 3시, 과천 코오롱 본사 앞에 함께 해 달라. 39일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생명을 연료로 정리해고에 맞서고 있는 노동자의 손을 잡아달라”며 “코오롱 이웅열 회장과 정리해고라는 거대한 공룡을 우리의 단결로 무너뜨릴 수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 ‘10년의 싸움, 3650인의 화답’에 함께 해주실 것을 이 시대 모든 양심들에게 간곡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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