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미 제국이 창조한 ISIS는 미국이 중동을 억압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구실을 제공해왔다. 워싱턴이 조직한 국가 연합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그의 동맹 이란을 직접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는 12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미국은 15일 파리에서 예정된 외교 회담에 이란과 시리아 모두를 제외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강조한 사실이다.
이 연합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연출된 반 ISIS 운동 뒤에 숨겨진 전쟁의 실제 목표가 무엇인지를 시사한다. 사우디는 ISIS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하나였으며 걸프 토후국과 CIA와 연맹해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왔다. 이들은 아사드 제거를 이란 시아파 정권을 전복하는 본질적인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
![]() |
[출처: 뉴욕타임스 화면캡처] |
ISIS, 아사드에 맞서 제국주의 세력이 지원한 세력
시리아 ‘온건’ 반군을 ISIS에 맞선 대리 군으로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미국 관변 층의 우려는 시리아 지상에 그러한 반군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12일 <뉴욕타임스>는 여러 사례를 통해 워싱턴이 ‘온건하다’고 표현한 ‘반’군은 ISIS의 극단 이슬람주의의 관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거의 세속주의 무장세력조차 미 국무부가 테러 조직으로 등록한 알 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 누스라 전선과 나란히 싸우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스>는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아론 룬드를 인용해 “당신은 인권을 존중하는 훌륭하고 분명하게 대비된 세속적인 반군을 찾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더러운 전쟁이고 우리는 무엇을 줄 것인지에 대해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전 미국 대사 라이언 C. 크로커는 “우리는 누가 ISIS 반군이 아닌지 알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솔직히, 우리는 실마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들은 실제로 단서를 갖고 있지 않다. 워싱턴과 그의 동맹이 자금과 무기를 댔던 반 아사드 반란군은 알 카에다 연계 세력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동적인 제국주의의 지원을 받는 운동이고 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이 ISIS이기 때문이다.
미 국민 등 뒤에서 이뤄진 시리아에 대한 전쟁 준비
미국은 지난해 9월 굴욕적인 결정으로 전쟁이 철회된 이후 자국민의 등 뒤에서 이 전쟁을 강도 높게 계획해 왔다. 당시 영국은 임박한 전쟁에서 빠져나갔고 미국은 의존할만한 국제적인 지원 기반을 구축할 수 없었다. 워싱턴은, 부분적으로는 러시아의 반대와 충돌 확대 가능성 때문에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었다. 동시에 군사 행동은 거의 대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9월 19일, WSWS는 다음과 같은 데이비드 노스 WSWS 국제편집위원회 위원장 강연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
“미군이 즉각적으로 개입할 위협은 줄어든 것 같다. 하지만 전쟁의 지연은 대전쟁 발발의 가능성, 실로 이의 불가피성을 낮추지는 않는다. 워싱턴이 내뿜는 도발적인 성명들이 분명하게 나타내듯, ‘군사적 옵션’은 테이블 위에 여전히 남아 있다. 시리아만 군사 공격의 대상인 것은 아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작전은 이란과의 충돌 무대를 놓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구적 우위를 위한 미 제국주의 추동의 논리는 러시아와 중국과의 대결로 이끌 것이다. 주요 제국 열강 - 이를테면, 미국과 독일 - 사이의 이해 다툼이 특정한 조건 아래 무장 충돌로의 전이 가능성도 배제될 수 없다.”
매우 정확한 지적이다. ISIS는 편리하게도 미국이 시리아에 전쟁 드라이브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제공했다. 이들은 미국 기자 2명을 흉포스럽게 참수하며 미국 정부가 전쟁을 선동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반전 감정을 약화했다.
워싱턴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워싱턴 씽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앤서니 코즈맨이 오바마의 수요일 연설 전날 발표한 논평을 보면 미국은 새 전쟁을 위해 이미 상당기간 준비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즈맨은 “대통령은 미국이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최근 잘못 말하며 일정하게 덫에 걸렸었다. 그러나 미국 조치의 타임라인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미국은 이미 7월에 이 계획을 개발했었을 뿐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이슬람 국가가 처음으로 2013년 12월 주요 성과를 기록한 뒤 시작했던 한 전략을 이제 공식적으로 발표하리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중국으로 향하는 영원한 전쟁의 시작
2013년 12월 이 시점은 키예프 집회들이 시작된 때다. 이 시위는 2달 뒤 친러시아 정부를 전복하고 과격하게 반러시아 정권 설치를 주도했던 자유당(스바보다)과 우익섹터(프라비섹토르) 출신의 무장 네오파시스트 세력이 주도했고 미국과 독일이 지원한 바 있다. 워싱턴은 모스크바를 고립시키고 약화하려는 목적으로 군사적인 충돌 지점에 대결적인 국면을 끊임없이 밀어붙여 왔다.
러시아에 대해 고조되는 위기와 전쟁 드라이브는 아랍 세계에 있는 러시아의 유일한 동맹이자 러시아의 주요 해군기지가 있는 시리아에 대한 전쟁 계획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새 전쟁은 전 중동과 그 너머에서 미 제국주의의 억압이 대대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오바마의 연설 뒤 코즈맨은 결국 핵으로 무장한 러시아 그리고 중국과의 군사 충돌로 전개될, 영구적인 전쟁에 대한 미국 지배계급의 시각을 설명한 바 있다.
코즈맨은 “폭력적인 지하드주의와 극단주의의 심각한 위협은 다가오는 수년 동안 지속할 것이며 이는 또 모로코부터 필리핀 그리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와 중국까지 도달하는 유사한 위협과 함께 포물선을 그리며 재출현할 것”이라며 “이는 어떤 한 장소에서의 ‘장기전’이 아닌, 폭력적인 불안정성이 시작된 것으로, 예외 없는 법칙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영원한 전쟁으로의 전환은 보다 넒은 역사적인 문맥 내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 스탈린 관료주의 소비에트연합의 해체는 1990-1991년 1차 걸프전과 일치한다. 이 전쟁은 국제적으로 제국주의가 다시 분출한 시기다.
뒤이은 수십 년 동안 미 제국주의의 전쟁 또는 잇따른 군사 공격이 지속됐다. 이라크(3번), 소말리아, 아이티, 수단, 세르비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리비아와 예멘이 표적된 나라 중 일부다. 억제 요인이었던 소비에트연합의 제거로, 제국주의는 식민주의의 새로운 형태를 시행하기 위한 그의 본질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오늘 미국 지배계급은 23년 전 1차 걸프전에서 추동된 것과 똑같은 기본적인 과제를 강행하고 있다. 그것은 중동의 광대한 에너지 자원에 대한 통제 그리고 세계 모두에 대한 침공과 약탈을 위해 이 지역을 군사적, 정치적인 발판으로 만드는 것이다.
[원문]http://www.wsws.org/en/articles/2014/09/13/pers-s13.html
[번역]정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