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에서 첫 번째 에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국토안전부는 에볼라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각 병원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간호사 단체는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진보언론 <커먼드림스>에 따르면, 미국 전국간호사연합(NNU)은 4일(현지시각) 최근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미국 병원 대부분이 에볼라에 대비하고 있지 못하다며 에볼라 등 전염병 발발에 대비한 긴급 대책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NNU가 31개 주 250개 병원 700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미 전역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의 의견을 포괄하고 있어서 조사 결과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에 대해 병원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정책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87%는 병원이 에볼라 환자에 대한 간호 업무 능력을 위해 어떠한 교육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나타났다. 3분의 1은 병원이 환자와의 대면 시 필요한 눈 보호 장치와 불침투성 가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약 40%는 자신의 병원은 에볼라 환자 치료에 필요한 격리공간을 만들 계획이 없으며 이 계획을 가진 병원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보니 카스틸로 NNU 임원은 “병원 당국은 언론에 충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간호사와 병원 직원들은 일만으로도 정신이 없다”며 “훈련은 전혀 충분히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것은, 국가수준의 의료서비스제도가 없는 조건에서 분산된 민간 의료서비스 회사들이 그들 자신의 방법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일 밝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에볼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 의심, 추정되는 사람은 모두 3,439명이며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자 수는 7,492명이다. 사망자는 모두 서아프리카 출신이며 시에라리온 한 지역에서만 시간당 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텍사스주 환자는 현재 치료 중에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감염 의심 신고는 100여 건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