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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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오름] [박김형준의 못 찍어도 괜찮아] 꽃 만져보기


몇 주 만에 정신보건센터 회원분과의 사진 수업을 시작합니다.
"잘 지내셨죠? 오늘은 사진으로 자기소개를 해볼까 해요. 제가 말씀드리는 거 한번 써보실래요?"
"뭐?"
"일단 자기가 잘하는 것 한가지 이상 적어보세요."
'잘하는 거 없어'라는 대답을 하실 줄 알았는데, 말하기가 무섭게 볼펜으로 써내려가시네요.
"어떤 거 쓰셨어요? 어떤 일을 잘하세요?"
"소 여물 먹이는 풀 자르기."
"와~ 처음 들어봤어요. 풀 자르기 잘하시는군요. 언제까지 소 키우셨어요?"
"십 년 전."
"재미나네요. 그럼 이번엔 어떤 걸 좋아하는지 써주세요."
"응."
"와~ 선생님. 세 개나 쓰셨네요. 어떤 거 쓰셨는지 읽어주시겠어요?"
"응. 꽃 보는 거, 꽃 보고 좋아하는 거, 꽃 만져보는 거."
차근차근 하나하나 읽어주십니다.
"좋아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꽃 좋아하시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저번에 꽃을 찍어주신 거군요. 말씀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응."
워낙 말씀이 없으시고 표현이 없으셔서, 좋아하는 것이나 잘하는 것에 대해 쓰지 않으실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결국 제 선입견이었네요. 표현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 제가 문제였어요.
"자! 그럼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것 '꽃 만져보는 거' 찍으러 갈까요?"


덧붙이는 말

박김형준 님은 사진가이며 예술교육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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