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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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를 본다

방사능 오염 흙 포장 뜯긴 채 학교운동장 방치

일본 후쿠시마에는 4년 전 제염작업을 한 흙더미가 비닐봉지에 싸인채 2015년 현재 학교와 길거리, 농토에 방치돼 있다. 유효기간 2년을 넘긴 비닐봉지는 구멍이 났고 방사능 오염 흙은 비바람에 흘러내린다. 흘러내린 흙에서는 풀이 자라고 방사능도 함께 새어나온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를 경험한 야즈마 치히로 씨가 후쿠시마현에 쌓여 있는 제염작업 토사 더미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출처: 울산저널 용석록 기자]

청년초록네트워크 탈핵 국제포럼
일본, 대만 젊은 탈핵운동가 초청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난민생활을 하던 피난민 가운데 2만 명은 후쿠시마로 다시 돌아갔다. 일부 주민은 후쿠시마현 밖에 살면서 후쿠시마에서 일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광고한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태어나 2011년 원전폭발을 경험한 청년과 대만에서 활동하는 탈핵활동가들이 19일 울산에 왔다. 울산에 온 야즈마 치히로 씨(22)는 후쿠시마 원전폭발을 고등학생(18세) 때 겪었다. 그는 최근에 일본 후쿠시마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일본에는 후쿠시마 원전에 관한 뉴스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원전폭발로 인한 비참한 일상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려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한 사람에게라도 후쿠시마 참상을 알리고 잊지 않도록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청년초록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이 공동주최한 국제포럼 ‘포스트 후쿠시마 세대의 한국 - 일본 - 대만 탈핵운동’ 국제포럼이 19일 오전 울산시의회 4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를 경험한 야즈마 치히로 씨가 일본 어린이 갑상선암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울산저널 용석록 기자]

후쿠시마 태생 야즈마 치히로 씨는 2011년 3월 11일 쓰나미가 밀려오던 때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가 살던 마을은 쓰나미에 사람들이 실종되고 다쳤지만 날이 어두워 바로 구출할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날이 밝으면 동네 사람들을 구출하려고 했지만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자 커다란 버스에서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내려 동네사람들에게 피난을 가라고 했다.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은 “내일이면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은 수개월 동안 마을로 돌아갈 수 없었다. 원전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당시 쓰나미 피해로 사망한 사람 가운데는 사고 1주일 동안 생존해 있던 사람도 있었지만 구출하지 못했다.

후쿠시마에 살던 사람들은 원전 폭발로 강제피난구역으로 대피해 난민생활을 했다. 짧게는 몇 개월 뒤 사람들은 마을로 돌아가기도 했다. 피난생활 끝에 다시 후쿠시마로 돌아간 야즈마 치히로의 아버지는 농부다. 야즈마 치히로의 아버지는 과수원 감나무 열매를 하나씩 모두 땅에 떨어뜨렸다. 방사능에 오염돼 먹을 수 없었다.

야즈미 치히로 씨에 따르면 후무시마현 아이들은 원전 사고 이후 세 가지 건강검진을 한다. 그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목에 있는 갑상선이다. 갑상선암은 100만명 당 1명 생기는 희귀병이지만 후쿠시마 어린이 30만 명을 검사한 결과 103명이 암 혹은 암 추정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어린이 갑상선암이 원전폭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한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청년탈핵활동가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녹색국민행동 활동을 해 왔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폭발 뒤에 녹색국민행동은 반핵운동을 하고 있다. 대만에는 핵발전소가 북부지역에 3기, 남부지역에 1기 있다. 대만 인근 섬에는 중국에서 핵폐기물을 매립하고 있다. 녹색국민행동은 반독재운동을 탈핵운동으로 전환해 중국이 타이완에서 핵폐기물을 가져갈 것을 요구하고 룽먼 핵발전소 건설을 막아냈다.

  탈핵울산공동행동과 청년초록네트워크가 19일 오전 울산시의회 다목적실에서 ‘탈핵 국제포럼’을 열었다. [출처: 울산저널 용석록 기자]

녹색국민행동은 투표를 통해 핵 폐기를 주장하지 않는다. 투표는 불공정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거리로 나가 핵 반대운동을 하지만 정부는 물대포 등으로 시위대를 진압한다.

대만 ‘전국연합’은 여성, 환경, 시민운동가 등이 모여 활동한다. 전국연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폭발 이후 ‘탈핵’을 공동 의제로 정해 함께 싸운다.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탈핵 깃발 걸기’ 운동을 벌여 1만개의 가게에 탈핵 깃발이 걸렸다. 전국연합은 카페를 반핵운동의 장으로 만들며 각종 영화상영이나 강좌, 만화전, 스티커나 뱃지 나눠주기 등을 한다.

탈핵 국제포럼을 주관한 청년초록네트워크는 지구 기후변화와 핵발전 문제를 고민하는 ‘초록’ 청년네트워크다. 청년초록네트워크는 일본 후쿠시마와 대만 청년 탈핵운동가를 초청해 전국을 순회하며 포럼을 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밀양 송전탑반대 농성장을 방문하고 19일에는 울산과 대구, 광주. 20일에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포럼을 열었다. 울산에서 열린 국제포럼은 탈핵울산공동행동이 청년초록네트워크에 요청해 이뤄졌다.
덧붙이는 말

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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