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의 ‘일반고 전성시대 추진 관련 서울시민 대상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응답자의 60.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적극 찬성’은 27.1%였고, ‘대체로 찬성’은 33.6%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2.9%였다. ‘적극 반대’는 10.4%, ‘대체로 반대’는 12.5%였다. 응답자의 16.4%는 ‘잘 모름’과 무응답으로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66.9%)와 40대(66.2%), 20대(63.8%)에서 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교육불평등을 심화시켜서’라는 의견이 42.4%로 가장 많았다. ‘입시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해서’(27.4%)와 ‘일반고들의 편견과 이미지가 나빠져서’(12.6%), ‘가까운 학교를 못가고 통학거리가 멀어져서’(8.7%), ‘일반고 학생들의 성적 분포가 나빠져서’(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3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양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서’(32.1%), ‘특색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어서’(21.0%), ‘학교의 건학이념에 따라 잘 운영되고 있어서’(6.3%), ‘대학 진학성적이 좋아서’(2.9%) 등의 의견이 뒤를 따랐다.
또 ‘일반고 전성시대’를 위해 우선 시행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직업교육과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지원(27.8%)'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입학생 성적 분포가 고르게 학교배정(18.4%)', ‘열악한 일반고에 우수한 교장·교사 우선 발령’(17.5%), ‘학교 운영비 증액 및 어려운 학교에 더 많은 예산지원’(11.7%),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과정과 교육기관의 신설 및 확충’(11.7%), ‘학급 당 학생 수 감축’(5.4%)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교육청이 한길리서치센터에 의뢰,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 19일 양일간 무작위추출 전화설문으로 이루어졌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은 자사고가 일반고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는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결과를 통해서 자사고 폐지가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제휴=교육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