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34호-동행] 별일인가? 별일이더라!

[동행]


지난 7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 가랑비가 올 듯한 흐린 하늘 아래 기자회견용 ‘별일인가 3호점’이 만들어졌다. 폼보드를 끈으로 묶고 테이프를 붙여 얼기설기 만든 3호점이지만 그 안의 김종언님은 싱글벙글한다.

김종언님이 웃음을 다시 찾기까지 참 많이도 울었다. 실직 상태의 자신이 처량해서 울었고, 서울시와 민간기업에 이용당하고 버려진 것 같아서 울었고, 바리스타의 꿈이 좌절된 것에 또 울었다. 평소에도 눈물이 많은 사람인데 그 당시에는 오죽했겠는가. 그래도 울면서 나 같은 사람이 더는 없도록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견을 물어보면서 1인 시위나 노숙 농성 등 닥치는 대로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래서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홈리스행동 등 단체에 소속된 몇 사람이 모여 김종언님과 대응 방법을 몇 차례 논의했고, 최종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김종언님은 비로소 다시 웃으셨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분노와 각오 그리고 연대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기자회견 후 서울시 도시브랜드과와 자활지원과 그리고 민간기업 담당자를 만나 면담을 가졌고, 9월말 쯤 별일인가를 다시 열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별일은 별일이다. 자칫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이미 끝난 일이니 모르쇠로 나오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정말 별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반응하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싸울 대상이 너무 거대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면, 함께 대응을 도모하고 싸워보자.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