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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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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조사 합의, 숱하게 외친 쌍용차 국정조사는 묵살”

[인터뷰] 고공농성중 병원 이송된 문기주 쌍용차 해고자

쌍용차 송전탑 농성자 1명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땅으로 내려온 이튿날, 정치권은 각 종 현안을 일괄타결로 끝냈다. 17일 여야는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과 민주통합당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국정조사 하기로 했다.

반면 작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전 약속하고, 민주당이 당론으로까지 채택한 쌍용차 국정조사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동시에 각종 현안이 타결된 건 47일만의 일이다.

농성 116일째 건강 악화로 송전탑에서 내려와 병원으로 실려 간 문기주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은 이를 두고 “성질이 난다”며 한숨을 쉬었다. 문기주 지회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4대강 모두 국정조사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숱하게 외치고, 싸우고, 지금도 송전탑에서 농성하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이렇게 묵살되는 걸 보니 서글프다”고 말했다.

문기주 지회장은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에 더 분노하는 것 같았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보수 정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쌍용차 국정조사를 강하게 밀어붙인 민주당에 대한 실망 때문이란다.

그는 “내려오자마자 민주당이 또 후퇴하는 것을 보니 착잡하다. 민주당에 대한 기대는 없지만 쌍용차 국정조사를 언급하지 않고 새누리당에 휘둘리며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하는 민주당인 것 같다”며 “당리당략으로 당의 이익만 챙기는 모습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치권이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로 송전탑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수차례 제안했는데, 국정조사도 못 밀어붙인 정치권에 당할 쌍용차 노동자들이 아니다”며 “빨리 건강을 회복해 쌍용차의 불법적인 정리해고를 폭로하는 싸움을 할 것이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픈 몸을 추스르기도 버거워 보이는 문기주 지회장이 정치권의 행태에 크게 분노하는 것은 송전탑에 남겨진 동료들 때문이다. 계속 고공농성 중인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은 문 지회장에게 먼저 농성을 풀고 내려가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밤마다 송전탑에서 신음소리를 내고, 땀 흘리는 문 지회장을 보면서 ‘몸을 먼저 추스르고 투쟁해야 한다’고 그를 설득했다.

  [사진: 민주노총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사진: 민주노총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문 지회장은 “쌍용차 국정조사가 추진되지 않는 것에 화가 나지만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면 농성중인 동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송전탑에 같이 올라갔는데, 내 몸 아프다고 두 동료를 남겨두고 내려와 병원에 있어도 바늘방석이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문 지회장은 계속 “송전탑 농성의 엄청난 고통을 내가 아는데, 동료를 남겨두고 내려와 괴롭다”며 “사실 인터뷰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농성중인 동료들을 생각해 내가 하루 빨리 일어나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가족은 만났냐는 질문에 그는 “병원에 이송되고 만났는데, 서로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아내와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아이에게 말도 못하고 송전탑 농성에 돌입해서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문기주 지회장은 현재 ‘좌측 어깨 충돌증후군과 극 상단 인대 부분 파열증’을 보여 한쪽 팔을 사용 할 수 없는 상태다. 의료진들은 문 지회장 농성 해제 당시 “1차 진료 때에는 팔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2차 진료 때에는 이미 팔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수면 장애와 팔의 통증 때문에 거의 수면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 지회장은 병원 이송 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의료진들은 고공농성 중인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은 ‘좌측 허리 디스크(요추부 신경뿌리병증)’ 증세를 보이며, 한상균 전 지부장은 기립성저혈압(110/60)증세와 수감생활에서 얻은 동상이 재발해 우측 발의 상태가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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