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늘어난 복지정책과 복지 수요 때문에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자살이 전국에 걸쳐 잇따르고 있다.
울산 중구의 한 일선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일하던 안모 씨(37)가 19일 낮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안씨가 숨진 차 안에는 A4 용지 두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고 업무가 많아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안씨는 지난 18일엔 출근해 업무를 봤지만 19일 오전엔 출근하지 않았다. 경찰은 18일 저녁 퇴근하고부터 안씨와 연락이 끊겼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았다. 19일 아침 출근하지 않은 안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대왕암공원으로 가 차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19일 오후 안씨의 아버지가 대왕암공원에서 숨진 안씨를 발견했다.
공무원노조 울산본부는 최근 경기도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과다한 업무로 인해 2명이나 자살하는 등 복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숨진 안씨가 일하는 주민센터에는 최근 2명의 복지직 공무원이 일하다가 최근 한 명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바람에 안씨가 종종 업무 과중을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한 병원에서 용인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29)가 투신했고, 지난달 26일엔 성남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32.여)가 자살하는 등 최근 복지직 공무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기사제휴=울산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