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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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오름] [박김형준의 못 찍어도 괜찮아] ㅅㅂ

오늘은 '빛으로 그림그리기' 시간.
커텐을 치고, 조명등을 꺼서, 교실을 어둡게 만든 후, 후레쉬를 한손에 들고 카메라 셔터가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쓰고 싶은 거, 그리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면 돼."
"네."
"생각이 잘 안나면, 조금 있다 해볼까?"
다른 친구들의 차례는 이미 다 끝났고, 마지막 남은 친구.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글자를 써봅니다.
'ㅅㅂ'
같이 보고 있던 친구들!
"ㅅㅂ이 뭐지? 아~ 씨발이라 쓴 건 가봐."
친구들의 이야기에 저는,
"뭐 어때.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편하게 쓰면 되는 건데. 다시 한번 써봐. 이번엔 쌍기억으로 써보는 건 어때? ..."

사진작업을 마치고, 자신들이 빛으로 그린 결과물들을 보고 사진에 대한 설명을 쓰는 시간!
마지막에 작업한 친구의 글을 봅니다.
'제목 : 수박'
'띵~' 갑자기 제 머리를 칩니다. 조용하게 친구에게 물어봅니다.

"씨발이 아니고 수박이였어? 난 몰랐네."
"네. 원래 수박이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이제 보니 전 그 친구에게 무엇을 썼는지 물어보질 않았더군요. 그냥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단정 지은거죠.

친구에게 쿨하게 얘기하고 돌아섰지만, 갑자기 미안함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미안하다. 내가 그냥 단정해버렸네."라고 사과를 합니다.
'알았다'는 표정으로 '찡긋~'

오늘도 하루를 반성합니다.


덧붙이는 말

박김형준 님은 사진가이며 예술교육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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