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관련 교사 시국선언에 나섰던 전교조 소속 교사 304명과 노동자, 시민 304명 등은 오는 14~15일에 걸쳐 광화문 농성과 시민 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11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박근혜 정부 퇴진을 위해 8월 14~15일 노동자, 시민 행진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세월호 유족 및 시민사회 등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 광장 농성장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농성에 결합한다.
다음 날인 15일 오전 10시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이 예정돼 있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도심행진을 진행한다. 두 곳에서 시작하는 행진대열은 서울 도심에서 만나 청와대로 향하게 된다.
노동자-시민행진 기획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8월 15일, 제자들을 떠나보낸 선생님들은 국회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8.15 기념식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발해 청와대로 향하는 노동자, 시민 행진을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가만히 있으라며 세월호처럼 진실도 묻어 버리려는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진실은 절대로 침몰할 수 없다”며 “오히려 침몰해야 할 것은 청와대와 박근혜 정부, 그리고 ‘쓰레기 특별법’ 야합을 저지른 여야 정치인들”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는 제대로 된 특별법 통과를 위한 8.15 행진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을 뿐 아니라,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도 세월호 관련 8월 투쟁계획을 확정지었다. 민주노총은 지난 7일,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15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에 적극 결합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진행되는 416명 집단단식에 약 100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결합하는 방안을 결정지었다. 또한 오는 12일 상집회의를 통해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 등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