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은 한남대야생조류연구회,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와 공동으로 금강하류지역 조류조사를 진행한 결과 4대강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08년에 비해 개체수가 14% 수준으로 줄고 종도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30일 금강하류 지역 황산대교에서 군산 외항(OP3~5) 구간 조류를 조사한 결과 64종, 2만5천233개체가 관찰됐다고 전했다. 이중 물새가 41종, 2만4천452개체 관찰됐다. 2011년에 비해 86종, 2만4천533개체에 비해 종수는 22종 줄었고, 개체수는 2천530개 늘었다.
이 가운데 4대강 공사 구간에 해당하는 황산대교에서 웅포(OP3), 웅포에서 하구둑(OP4) 지역의 조류 종수는 2008년 53종, 2011년 44종에 비해 25종으로 점차 감소했다. 개체수도 2008년 2만5천413개체, 2011년 8천422개체에 비해 3천450개로 급격하게 감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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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4대강 공사 구간이 아닌 하구둑에서 군산 외항(OP5) 지역은 71종에서 42종으로 종수가 줄었지만 개체수는 1만7천200개체에서 2만1천783개체로 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단정 짓기 어려우나 금강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금강본류의 조류서식처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며 “지난 1월 감사원이 4대강 수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이후 생태계 변화까지 확인된 조사결과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금강정비사업의 생태계 훼손에 대한 문제를 확인했다”며 “금강정비사업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재자연화를 조속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작년 10월 전국 192개소 주요 철새 도래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4대강 공사 영향으로 겨울철 조류가 전년 대비 17만여 마리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