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는 죽었다”

경희대 학생들, 후마니타스 장례식 열어...강사 대량해고에 “선생님 돌려달라”


15일이면 스승의 날이다. 스펙 쌓기와 취업이 지상과제가 된 대학에서 교육과 스승의 역할은 무엇일까? 경희대에서 이런 대학교육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교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설립했다.

그런데, 12일 경희대 학생들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장례식을 거행했다. 후마니타스가 죽었다는 것이다. 성숙한 인간을 목표로 한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교육 목표가 표류하고 있는가? 이들은 왜 인문학 중심의 교양교육을 땅에 묻어야 한다는 것인가 들어 보았다.

12일 정오 ‘경희현재리포트’ 학생들은 경희대학교에서 ‘후마니타스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가 시간강사 67명을 해고한 사건에 대응한 것이다.

장례식 행사는 경희대 청운관 앞에서 한 대학원생의 추모사로 시작됐다. 이 학생은 추모사에서 “스승의 날, 우리는 인문학의 정신을, 사람의 가치를, 후마니타스를 떠나보내고자 한다”며 “인문학의 위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뒤로는 시간강사를 탄압하는 학교의 행보에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승의 날을 맞아 죽은 인간 정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장례식을 연다”고 장례식 거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20여 명의 학생은 추모사를 끝내고 경희대 본관까지 행진했다. 학생들은 행진하며 “선생님을 돌려달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경희대 본관에서 학생들은 ‘근조 후마니타스’라는 현수막을 배경으로 헌화했다.

헌화를 마친 안명진(사회학, 3학년) 학생은 “스승의 날인데 감사하고 싶은 스승이 보이지 않는다. 인문학의 가치탐색에서 얘기하는 노동권은 배제됐다”고 발언했다. 또한 안명진 씨는 “대학구조조정으로 강의시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강사만 대량 해고됐다. 30명이 듣는 수업이 70명이 듣게 생겼다”며 문제해결에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후마니타스 장례식’에는 재계약을 거부당한 채효정 강사도 함께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지난해 12월24일 채효정 외 시간강사 66명에게 이메일로 재계약 거부를 통보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채효정 강사에게 재계약 거부 사유로 시간강사규정 등을 들었다. 하지만 채효정 강사는 “매 학기 계약 갱신할 때도, 2014년도 2학기에 계약했을 때도 규정에 관한 논의 없이 계약 갱신이 이뤄졌고, 후마니타스 칼리지 자의적 판단으로 (해고가)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채 강사는 지난 3월 30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한 상태다.

경희현재리포트는 작년 8월 경희대의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모임은 2015년 경희대가 발간한 ‘미래대학리포트’에 대응해 현재 경희대의 문제를 제기하며 만들어졌다. 퍼포먼스를 주최한 ‘경희현재리포트’ 학생들은 13일 오전 11시 경희대에서 시간강사 부당해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