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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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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 국제대회 유치 ‘거짓’ 홍보의혹

싱가포르·태국 교원단체 대표 “한국 아닌 태국이 개최”

  한국교총이 지난 해 10월 15일에 공식 발표한 보도자료 [출처: 한국교총]

한국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 공식 발표한 “2015년 아세안교육자대회 한국 유치 성공” 보도자료에 대해 ‘거짓 홍보’란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민을 속인 것은 물론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 “박근혜도 협력 강조...교육부장관과 협의해 유치 추진”

한국교총은 지난 해 10월 15일 낸 보도자료에 다음과 같은 제목을 붙였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2015 아세안교육자대회 한국 유치 성공! 교총, 최초 아세안교육자대회 한국 유치 쾌거”

이어 한국교총은 보도자료에서 “2013년 11~13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29회 아세안교육자대회(ACT)에서 2015년 아세안 교육자대회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번 2015년 한국 대회 유치는 참여 국가 10개국 모두가 한국 개최를 적극 지지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승인절차는 내년도(2014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아세안 교육자대회 중 ‘ACT 지도자회의’에서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강조한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과 같이 아세안간 교류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세안교육자대회 유치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2015년 교육자대회 한국 유치를 교육부장관과 협의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우리나라 언론들은 한국교총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아세안교육자대회 한국 유치 성공’이라는 제목을 붙여 보도했다.

아세안교육자대회는 해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교원단체 소속 교원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교육자모임이다. 올해 대회는 싱가포르교원조합(STU) 주관으로 오는 8월 1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

하지만 한국교총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2013년 10월 회의 참석 단체인 싱가포르교원조합의 의장과 태국교원심의회(HURUSAPHA)의 사립위원장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쓰루먼 싱가포르교원조합 위원장은 ‘2015년 아세안교육자대회 개최지가 어디냐’는 물음에 대해 이메일 답변에서 “아마 태국일 것이다. 물론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아세안교육자대회 총회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쓰루먼 위원장이 직접 주관하게 된다.

아노마시리 태국교원심의회 사립위원장도 같은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귀하가 언급하신 것(2013년 10월 대회에서 태국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이 맞다. 태국이 2015년 31차 ACT 개최국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두 위원장에 대한 이메일 질의는 기자의 요청에 따라 황현수 EI(국제교원단체총연맹) 아시아태평양위 집행위원(전교조 국제국장)이 맡았다.

5일, 황 집행위원은 두 나라 교원단체 대표의 이메일 내용에 대해 “2013년 10월 개최된 29차 아세안교육자대회에서 2015년 대회 개최지를 태국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하는 게 두 나라 대표의 이메일 내용”이라면서 “사실이 이런데도 한국교총이 10개국 만장일치로 한국이 결정됐다면서 ‘유치 확정’이라고 홍보한 것은 국민과 국제사회를 속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총 내부 관계자도 “지난해 아세안교육자대회에서 교총 회장이 2015년 개최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태국으로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국 유치에 성공하지는 못한 것이 팩트”라면서 “그런데도 한국교총은 유치에 성공했다는 거짓 보도자료를 내어 교총 내부에서도 우려의 말들이 오갔다”고 증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총이 지난해 출국 전 교육부 등에 대회 유치를 공언했기 때문에 이런 왜곡된 보도자료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난 해 대회에 직접 참석한 한국교총 고위 관계자는 “당시 우리가 2015년에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는데 태국이 의외로 개최한다고 해서 확정된 곳은 어느 나라도 없었다”면서 “안 회장님이나 나나 통역을 통해 듣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국교총 내부 관계자 “우리가 낸 보도자료는 거짓이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잠시 뒤 기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와 “안 회장에게 보고한 결과”라면서 앞의 발언 내용을 일부 뒤집었다. 그는 “지난 해 아세안교육자대회 총회 자리에서 우리나라 개최로 결정이 됐는데, 회의 말미에 태국이 자신들도 왕실과 개최를 의논해보겠다고 해서 2014년 30차 대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한다”면서 “따라서 보도자료에서 ‘한국 유치 성공’이나 ‘확정’이라고 쓴 것은 우리(교총) 입장에서 본 것이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는 8월 1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교육자대회에서 태국이 내년도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한다면 우린 개최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한발 빼는 모습을 나타냈다.(기사제휴=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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