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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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오름] [박김형준의 못찍어도 괜찮아] 햇살


일 년에 한 번씩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는 사진공모전이 다가오면,
그동안 찍어온 사진들을 쭉 펼쳐놓고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골라봅니다.
"어떤 사진이 마음에 드세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골라주세요. 그런데 제 사진 별로죠?"
"음. 그렇지 않아요. 매번 열심히 찍어주셨잖아요. 그걸로 충분해요. 일단 자신이 그동안 찍은 사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보세요."
"네."
일인당 한 작품에서 세 개의 작품 정도 고른 뒤, 사진에 제목과 설명을 다시 정리해봅니다.
"선생님. 공모전에 내면 돈 줘요?"
"아. 다 주는 건 아니고요. 몇 분에게는 상금을 주기도 하구요. 또 몇 분은 상품만 주기도 할거에요."
"네. 꼭 되고 싶어요. 상금 받고 싶어요."
"그럼 좋겠네요. 하지만 안 될 수도 있으니까 크게 기대는 하지 말구요."
"네."

몇 달이 지났을까요? 복지관 홈페이지에 사진공모전 심사 결과가 올라가있네요.
이름을 쭉 살펴보니, 공모전에 크게 기대했던 친구의 이름 옆에 '입선'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다음 날 수업에 결과를 전달했습니다.
"입선되셨어요. 축하드려요."
"아. 선생님. 정말요? 저 상 받는 거 에요? 와~ 와~"
"네. 상금은 없지만, 상품하고 상장이 나오겠죠."
"감사합니다. 선생님!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너무 밝게 웃던 친구의 얼굴 표정이 아직도 제 마음에 남아있네요.
시상식 날 가족이 함께 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았던 사진공모전,
그리고 그렇게 큰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입선이,
'누군가에겐 큰 의미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작은 이벤트 하나하나에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친구의 입선 작품 올려봅니다.
아침 햇살이 참 좋은 작품이죠.

덧붙이는 말

박김형준 님은 사진가이며 예술교육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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