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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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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위 투쟁, 한진중공업 문제 알린다

부산영화제 맞은 영화인들 다시 희망버스에

해마다 이맘때 영화인들은 모두 부산을 향한다. 부산 국제영화제의 계절이다. 그리고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를 향하는 영화인들은 희망버스를 타고 간다.

지난해 부산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엔 화려한 드레스 대신 파란색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은 여배우가 등장했다. 부산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그 공장 안 크레인에 올라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한 영화인들의 연대였다. 이윽고 한진중공업 노사협상이 타결되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한진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1년, 영화인들이 다시 영도로 향하는 희망버스에 시동을 걸었다.

금속노조는 지난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합의 이후 곧바로 현안 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이를 무시하고 12월 휴업을 단행했다. 또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기존노조 조합원들에게 기업노조 가입을 회유했다. 현재는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80%가 기업노조로 넘어갔다. 복직 대기자들에 대한 생계비 지급 약속도 지켜지지 않을뿐더러 복직도 기업노조 가입자들로 한정해 이뤄지고 있다.

결국 한진중공업의 노동자들은 다시 공장 앞에 천막을 쳤다.


영화인들은 25일 오전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인들의 희망버스가 다시 한진중공업으로 향한다”고 알렸다. 영화인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부산영화제에서 한진의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투쟁이 “‘영화는 현실을 담아야 한다’는 영화인들의 소박한 진심”이라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희망버스에 대한 사법탄압은 멈춰야 하며, 부당한 정리해고가 철회되고 한진의 노동자들이 천막이 아닌 일터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화인 희망버스를 주도하고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는 “10월에 함께 떠나 조남호에게 1년 전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자”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작년 부산영화제에서도 여균동 감독, 배우 김꽃비 씨와 함께 한진중공업 사태를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영화인 희망버스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다시 출발하는 희망버스는 1년 전 부산 시민, 전 세계 영화인에게 했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고 자신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버스 기획자인 정진우 진보신당 사무총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직 절망과 고통이 끝나지 않았기에 다시 희망버스가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과 국가와 사법부에 의해 갇히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다시 희망버스에 몸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네가 지난 가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부제를 가진 영화인 희망버스는 10월 6일 부산에 도착해 문화제를 개최한다.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에서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다.

  지난 해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등장한 배우 김꽃비와 김조광수 대표, 여균동 감독 (왼쪽부터) [출처: 여균동 감독 트위터 (@duddus58)]

같은 날 저녁에는 한진중공업 정문 앞으로 향해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문화제를 이어간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복직을 기원하고 조남호 회장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난장 행사다.

10월 6일 출발하는 영화인 희망버스엔 싱글즈를 연출한 권칠인 감독, 무법자의 김철한 감독, 깔깔깔 희망버스의 이수정 감독과 배우 맹봉학 씨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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