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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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전쟁

[워커스] 사진








평택 미군기지가 확장될 무렵, 그 풍경들은 여전히 뇌리 속에 남아 있다. 대추리·도두리의 노을진 들녘, 달빛 아래 고개숙인 벼들. 불타는 논밭과 뜨거운 아스팔트 위 새까만 전투경찰들의 군홧발, 스크럼을 짠 방패들 그리고 그 위로 헬기들이 요란스럽게도 날아다녔다. 수많은 사람들이 평택으로 찾아와 함께 걷고, 함께 싸웠다. 대추분교가 부숴지고 마을 안의 집들이 무너지는 풍경들 또한 잊혀지지 않는데, 정작 마을주민들의 얼굴이 그려지지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일본군기지가 미군기지로, 그 미군기지가 다시 확장되는데는 그렇게 어지러운 풍경들이 있었다.

성주 소성리에 골프장이 들어서고 그 골프장이 다시 미군기지로 되어가고 있는 지금, 이 작은 마을의 풍경 또한 어지럽다. 줄지어 늘어선 경찰버스와 하루에도 수십번 오가는 헬기들이 주민들의 눈을 시끄럽게 한다. 몇 차례 국가권력의 ‘작전’이 펼쳐지고 우리의 일상이 힘겹게 유지되는 동안, 이들의 일상은 손쉽게 파괴되고 있다. 평화로운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 땅 곳곳은 울음바다이다. 왜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들이 아파해야 할까. 이름없는 이들의 얼굴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워커스 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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