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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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탕

[워커스 ] 사진


산동네 초입의 45년 전통 목욕탕이 끝내 헐렸다. 상호명은 ‘마을탕’. 마지막 영업은 2016년 3월 29일이었다. 붉은 적벽돌로 높게 쌓은 굴뚝에 흰 페인트로 쓰인 ‘탕’ 자는 한눈에 들어왔고, 다분히 새마을운동스러운 이름은 과거 산동네 주민들 위생을 맡았겠구나 짐작케 한다.

영업 종료 직전인 2016년 1월까지 목욕비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었다. 시멘트로 마감한 바닥과 하늘색 조밀한 타일로 마감한 탕은 낡고 오래됐지만 평온했다. 주변에 제법 큰 목욕탕도 있었지만 십 수 년 단골이던 산동네 노인들은 이곳을 즐겨 찾았다.

당시 주인 아주머니의 어머니가 20년 넘게 ‘마을탕’을 운영해 자식들을 키웠고, 그 딸은 잠깐 다른 일을 하다 10여 년 전에 남편과 ‘마을탕’을 이어받았다. 산동네 입구에 추억을 담고 서있던 ‘마을탕’은 재개발 바람에 2016년 말 내부 철거가 진행되고, 2017년 4월에 건물 전체가 철거됐다.

촛불이 세상을 덮은 것 같았지만, 자본은 개의치 않고 야금야금 영토를 넓혀갔다. 산에서 내려오는 아카시아 향과, 물 좋고 공기 좋은 산동네는 사라졌다.[워커스 30호]

  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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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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