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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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수업 대신 모의 일제고사

0교시 문제풀이 등 교육과정 파행

일제고사를 앞두고 일선 학교의 파행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인천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다음달 13~14일로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대비해 6학년들에게 사설업체에서 제공한 모의고사를 보게 하거나 문제집을 사주고 0교시를 이용해 풀도록 하는 등 파행적인 학사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ㅈ초는 토요일이던 지난 19일 1~4교시까지 사설업체에서 제공한 시험지로 모의고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정규수업을 하지 않고 진행한 것이어서 일제고사를 대비한 교육과정 파행에 해당한다.
 
이 학교 ㄴ교장은 "(모의고사 시험지를)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 (모의고사를 치른 사실도) 전혀 모른다"라며 처음에는 강하게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잠시 후 "알아보니 학년부장이 열심히 일제고사를 준비·지도하는 과정에서 교육과정을 편법으로 운영한 듯하다. 학년부장에게 사유서를 쓰라고 했다. 잘 좀 봐 달라"면서 모의고사를 치른 사실을 인정하고 학년부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ㅅ초의 경우 사설업체에서 제공한 모의평가 시험지로 오는 28일과 29일에 걸쳐 일제고사를 대비한 모의고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루 만에 5과목(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을 다 볼 경우 정상 수업이 불가능해 교육과정 파행에 따른 부담이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계획한 것이다.
 
그러나 취재를 시작하자 이 학교 ㅈ교장은 "안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사들이 출제한 문제로 매월 실시해 온 총괄평가 형식의 시험은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설업체 모의고사 대신 작년치 시험지를 인쇄해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ㅅ초는 일제고사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4~6학년 과정을 복습한 후 교사들이 출제한 문제나 지난 해 문제지로 계속 시험을 치룬 것 전해진다. ㅈ교장도 "선생님들이 출제한 문제로 총괄평가를 계속 봐왔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ㅊ초에서는 교사들이 문제를 뽑아서 만든 일제고사 대비용 문제집을 학교 예산으로 제작해 나누어주고 0교시를 이용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풀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0교시를 이용해 일제고사에 대비하고 있는 학교는 ㅊ초 말고도 ㅅ초 ㄷ초 등 인천 지역 상당수 초등학교가 해당"한다는 것이다.
 
ㅂ초에서는 사설업체에서 지원했다는 200여만 원 상당의 일제고사 대비 모의고사 문제집 200여 권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풀도록 했으나 일부 교사들은 나눠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ㅊ출판사에서 발행한 이 책은 모두 증정용 비매품으로 학생용 정가는 9000원. 시중에서 판매하는 문제집이다.
 
이 학교 ㅊ교감은 "파는 걸 구입한 게 아니라 비매품을 무료로 얻은 것으로 안다. 우리 학교에서는 (해당 업체에서) 책을 사거나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풀도록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거래를 한 적이 없는 업체에서 200여만 원에 해당하는 교재를 무료로 제공한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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