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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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스] 사진

  혁명광장 혁명전사동상,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 2018 [출처: 홍진훤]

  혁명광장 기념품 상점,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 2018 [출처: 홍진훤]

  임페리얼 호텔, 우수리스크, 러시아 / 2018 [출처: 홍진훤]

  중앙광장 혁명동상, 우수리스크, 러시아 / 2018 [출처: 홍진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혁명이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자 고려인 강제이주가 시작된 곳이다. 두 개의 이야기가 물리적으로 중첩되는 곳. 이제는 관광객들에게 점령당한 혁명광장은 거대한 쇼핑몰들에 둘러싸여 그 용도가 변화했지만, 나의 못된 사고의 관성은 지금의 풍경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혁명광장의 쓸쓸함과 번잡함이 조금씩 익숙해질 때쯤 기어이 고려인 집성촌인 우수리스크의 풍경을 눈으로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 오는 오후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나와 이곳과의 좁힐 수 없는 거리인 것 같아 이내 씁쓸해졌지만 동시에 비릿한 안도감이 느껴졌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이 대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그것이 가능한 관계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허무한 답을 거쳐 “그렇다면 나는 이곳에서 어떤 이해를 다시 생산해낼 수 있는가?”라 는 질문으로 돌아오는 지난한 과정을 또 한 번 겪고 나서야 블라디보스토크의 매캐한 매연이 조금 익숙해졌다.[워커스 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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